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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만데
고구만데
약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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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 제대로 안하고 있다면 글 읽어보세요.

피임을 제대로 안 하고 임신을 원치 않는데 임신이 됐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지 적어보려 해요. 피임 안하고 불안해 하는 글들 읽을 때 마다 짜증납니다. 글 아주 길지만 다 읽어보시길. 몇 줄 내려가면 무슨 상황이 벌어지는 지 적어뒀으니 꼭~ 읽어보세요. 일반적으로 10대 커플 20대 커플들이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피임은 남성이 성기에 착용하는 콘돔이예요. 미성년자 커플은 특수 콘돔은 구입 불가하지만 일반 콘돔은 구입 가능. 그리고, 성적으로 질 안 좋게 노는 사람들도 성별 무관하게 많다보니 내 남자친구 혹은 내 남편이더라도 믿지 못 하는 세상임. 연인을 새로 사귈 때 마다 서로 성병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공유할 게 아니라면 콘돔들은 기본으로 착용들을 하세요. 콘돔은 임신을 막아주는 것 뿐이 아닌 성병 예방도 해 줍니다. 콘돔이 찢어지거나, 질내에서 빠져버리는 경우도 간혹 있다지만 관계 시 마다 걱정 해야 할 정도로 흔하지 않아요. 혹여라도 위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응급실이라도 가서 사후피임약 처방 받아 드세요. 또, 여성도 남성의 콘돔만 의지하지 말고 경구피임약 복용하며 이중피임 하면 훨씬 좋아요. 부작용이 없지는 않으나, 본인에게 맞는 약을 찾아봐도 괜찮고 경구피임약 맞는 약이 없다거나 흡연을 하여 복용이 꺼려진다면 콘돔이라도 잘 끼세요. 분위기에 휩쓸려.. 노콘 허락 안해주면 헤어진다 해서.. 이런 상황 등등으로 노콘 관계 하다가 임신이 되어버리면 10대 20대 준비가 안 된 분들에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보통은 중절 수술 하고 이별 엔딩이예요. 이 글을 쓰는 현재 저는 임신중인 16주차 예비 엄마이자 이전에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근무 했었습니다. 산부인과 여러 군데 옮겨다니며 근무하며 이런 상황을 너무 많이 봐와서 본인 선택으로 피임 하지 않고 불안해 하는 글들이 싫은겁니다. 10대의 경우부터 알려드려요.(20대 초반도 10대와 비슷함) 10대 커플 임신함.<아래 부터 다양한 상황> 1. 용기있게 뚜들겨 맞을 각오하고 부모님께 도움을 청함 - 이런 경우는 그나마 나아요. 부모님께서는 다 겪어보신 과정들이고, 얼마나 힘든 지 알고 계시고 미성년자 임신은 말이 안 되는 걸 아시는 분들이라 혼은 내셔도 여자아이 병원 여기저기 알아보고 사정사정 해서 수술 받고 갑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여자 아이는 보통 많이 울면서 무서워하며 와서 수술을 받고 가요. 남학생 부모님은 열 명 중에 한 명 정도가 여학생 걱정해주고 아들 대신 미안해하며 병원에 함께 옵니다. 그 외에는 수술비만 여학생 부모에게 전달 후 서로 연락 못 하게 조치하는 듯 싶어요. 2. 남학생 잠수 여학생 배 나오기 시작하며 부모님께 들킴 - 이런 경우 많이 어려워요. 요즘 학생들 많이 마르기도 하고 성장이 좋아 키도 커요. 게다가 첫 임신이라 배가 생각하는 것 만큼 빨리 나오지 않아요. 학생이 마음 먹고 큰 옷 입어가며 감추고 다니면 감추는 것도 가능해요.. 늦게 알아서 뱃 속 아기가 모든 장기가 다 생기고 아무것도 모르고 어린 엄마 뱃속에서 열심히 발차기도 하고 성장하고 있고, 이 시기에 알아차려서 보호자로 함께 오신 부모님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24주가 훨씬 지나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는데 아기가 일찍 태어나면 살릴 수 있는 정도 입니다. 중절 해주는 병원 찾기도 쉽지 않고 찾아도 금액은 부르는대로 줘야 하고 해당 주수부터는 중절이 아닌 살x 이예요. 3. 임신을 야무지게 잘 감춰서 진통와서 아기 낳기 전 들킴 - 잘 감추지만 진통은 결국 참기 힘든 고통이예요. 병원에 와서 들키는 경우가 있고 진통이 왔다는 건 뱃속아기가 결국 다 성장 했다는 거라 중절수술 당연히 불가능 하고 낳아서 입양 보내게 됩니다. 20대 이상의 경우는 비교적 심각하지 않지만 혼전 임신 자체는 좋지 않은 건 같음. 1. 중절 수술 후 헤어짐 - 20대 부터는 그래도 중절 할 때 법적 보호자인 부모님은 없어도 돼요. 집에 알려진다는 걱정은 안 해도 괜찮지만 이미 이별해서 혼자 중절수술 하는 경우도 겪어봤고, 중절 수술 후 착한 애인분이라면 잘 케어해주려고 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분들은 중절 했다는 그 자체로 우울증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고 남자친구 얼굴 볼 때 마다 생각이 나고 잊을 수 없으니 이별하기도 합니다. 2. 혼전이지만 그래도 결혼을 결심 - 서로 으쌰으쌰하며 초심이 변하지 않고 잘 살면 다행임. 아기 낳고 많이 싸우기도 해요. 계획 하고 결혼을 해서 임신도 계획 한 준비가 된 부부들도 싸우다 멀어지고, 이혼하는데 준비가 안 된 부부들은요? 임신 하면 입덧부터 시작해서 살면서 생각해보지 못 한 많은 변화들이 나타남. 내 신체가 예전엔 워터파크나 바다가서 비키니도 입고 놀 수 있는 예쁜 몸이었다면 이젠 슬슬 엄마의 몸으로 변해감. 분만실에서 근무 했지만 아직 출산을 직접 겪어보진 않아 뭐라 글을 쓰기 어려운데요. 딱 하나 확실히 해두자면 위에 적어둔 모든 일들을 겪고 싶지 않다면 피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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