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질문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친구랑 어떻게 지내야할까요
일단 전 T고 그 친구는 F입니다 근데 일단 저는 주변사람 눈치를 좀 보는 타입이고 그 친구는 자기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서로 가치관 얘기할 때 직접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그 친구가 자기한테는 F가 되고 다른 F친구들은 되게 살갑게 대하면서 저는 좀 T인데도 상처받는 말을 한다고 해야하나 좀 그랬고 상대입장을 잘 몰라주는 것 같은 친구라서 원래부터 조금 성향이 안 맞는다는 걸 알고는 있었고 지금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친구로 지내면서 이런저런일(제가 다른 친구랑 조금 다툴 때 '무슨 영화값이 2만원이나 해' 이러면 '아닌데? (얼마)인데?' 이런식으로 얘기한다던가 돈을 모은다고 학원가기 전에 저녁을 같이 못 먹겠다고 했는데 혼자 간식도 아니고 진짜 밥을 사왔길래 '너 저축한다면서'라고 했더니 '아닌데? 돈 아낀다고 했는데?'라고 한다던가 하는 그런 쫌쫌따리 일들)이 있다보니 저는 좀 정이 털려있었어요 근데 그 친구가 저를 막 싫어해서 일부러 그런 것 같진 않으니까 정말 친한친구 한두명이나 엄마한테 물어보거나 해보긴 했는데 그럴때마다 제가 답답하다고 그런건 좀 잘 말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팩트를 말하는 거긴 해도 뒤에서 그 친구 얘기를 하는 건 뒷담이잖아요 이건 좀 제 잘못이긴 해요) 근데 이번에 학원에서 생리가 좀 많이 샌 일이 있었어요 일단 학원에 저랑 그 친구 포함해서 3명이 있었어요 그 친구를 A라고 하고 다른 친구를 B라고 할게요 일단 A랑 B가 가장 잘생긴 배우 얘기를 막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C배우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C배우가 연기를 잘 못 한다고 듣긴 했는데 그냥 잘생긴 사람 얘기하는 거니깐 (제가 연예인들을 잘 몰라서)C배우 얼굴을 찾아보고 'C배우는 중안부가 좀 짧지않아?' 하면서 더 잘생긴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제가 평가할 자격은 없긴 하지만;;)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좀 기분이 상했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B가 우리 학교에 C배우같이 생긴 사람 없잖아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학교에만 없으면 다 잘생긴건가 싶긴 했지만 그냥 그런거로 다퉈서 스트레스 받고싶진 않아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러고 제가 막 D배우 진짜 잘생기지 않았어?라고 했어요 근데 잘생긴 배우 찾고있는 거니깐 그냥 얼굴가지고 까면 뭐라고 안 하겠는데 A랑 B가 D배우는 연기를 못 하잖아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C배우도 연기 못하지않아? 했더니 그건 너무 ㅊㅇㅇ프레임 아냐?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연기 가지고 깠으면서.. 제가 C배우를(정말 잘생기긴 하셨지만) 먼저 깐거니깐 제 잘못이긴 한데 A랑 B도 서로 서로가 잘생겼다고 하는 배우를 까면서 재밌게 얘기하던데 나한테만 그러는 건 좀 그렇지않나 하고 그냥 또 말이 안 통하네(A랑 대화하다보면 자꾸 이런식으로 딴얘기로 흘러가는 경우가 좀 있었어요)하고 공부나 하고 있었어요ㅠ 근데 그러다가 제가 생리가 갑자기 새서 학원 의자에도 다 묻고 바지에도 좀 많이 묻어서 완전 맨탈이 나갔었는데 A가 고맙게도 그 의자를 닦아주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남 생리혈 닦는 걸 싫어할만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닦겠다고 바로 하고 닦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 바지가 연한 회색바지라서 바지 걱정이 돼서 많이 샜냐고 물어봤더니 헐 많이 샜다 그러고만 있더라고요 B는 모르겠지만 A는 겉옷을 입고 있어서 그걸 좀 둘러줄만도 하잖아요ㅠ 많이 샜으면.. 근데 그 A도 생리를 하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A가 B한테 자기도 샌게 아닌지 막 찝찝힌다고 하면서 바로 화장실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저는 걱정도 안 하고 자기 걱정을 하는 A를 보고 솔직히 좀 많이 서운했어요 그래도 그냥 또 그런가보다 하고 바지를 닦으러 화장실로 가야해서 갔는데 A가 칸에 들어간 B를 기다리면서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만지고 있더라고요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정말 태평한 표정으로 절 보더라구요 저는 좀 많이 짜증이 나서 그냥 A를 지나쳐 칸으로 들어가서 바지 상태를 봤는데 진짜 심각하더라구요 그 속옷이 안에서 접혔는지 바로 바지에 묻어서 이정도면 손절한 친구라도 걱정해줄만한정도인데 싶을 정도? 그래서 그냥 에휴 오늘따라 잘 풀리는 일이 없네 하고 제 바지를 막 닦고있는데 칸 밖 화장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B가 심심했나봐요 A한테 잼얘해줘 잼얘 그러고 있더라구요 저는 지금 집은 어떻게 가지 그러면서 혼자 심각하게 있는데 그 상황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해달라니.. B가 정말 T긴 하지만 T도 이정도로 그렇진 않은데.. 아무튼 정말 그 상황이 너무 싫어서 그냥 좀 갔으면 했는데 A가 B가 심심해하니까 또 B한테 비위 맞춰준다고 한(A가 자기 입으로 한 말입니다) A는 B 눈치가 보이는지 먼저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정말 짜증나서 A한테 그러면 안돼긴 하지만 좀 화난게 티나는 저음으로 어. 그러고 그 둘을 내보냈어요 그래서 뒷처리를 하고 학원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저희 교실이 막 시끌벅적하더라구요 쌤한테 대충 말씀드리고 화장실을 다녀왔었는데 그걸 어떻게 지웠냐고 하시면서 A보다 천재라고 막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지 들어봤더니 (A는 반팔 조금 비싼 아우터, 저는 나시에 아우터를 입고있었어요) A가 반팔을 벗어서 절 주고 자기가 나시를 입고 저는 허리에 제 아우터를 두르고 가면 된다고 쌤한테 그랬나봐요 걱정이라고 하긴 뭐하긴 한데 그래도 생각은 해 준 거잖아요 그래서 고맙긴한데 그냥 자기 아우터를 둘러주면 되지하고 굳이 싶었지만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고 저는 그냥 제 옷 그대로 입고 집에 왔어요(많이 지워졌어서) 그래서 A가 절 생각해줬는데 조금 짜증내는 말투로 화장실에서 대충 말했던 게 좀 그래서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근데 그랬으면 자기도 먼저 절 안 챙겨줘서 미안하다 그럴수도 있는데 그냥 정말 제 탓이라는 것 마냥 "갠차나 생리하면 그럴 수 있지"그러더라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너무 짜증나고 항상 이런 식으로 A 비위를 맞춰주는 것도 힘들고 서로가 서로를 약간 긁듯이 말하는 것도 너무 짜증나서 그냥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A 기분이 잘 상하는 편이라서 항상 A랑 있으면 눈치보이고 뭔가 혼나는 것 같고 그러네요 A는 저한테 정말 소중한 친구였는데 저를 그렇게 대우해주지않는 것 것 같아서 저도 자꾸 A를 A가 저를 대하는 것 처럼 대하고 있더라구요 이대로 지내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도 저한테 맞춰주는 게 많긴 할텐데 그냥 제가 너무 과해석하고 예민한걸까요.. 뭔가 진짜 권태기마냥 친할땐 정말 친한데 또 그래서 A한테 쫌 기대하면 제가 A한테 실망하는 일이 생기고 또 그러면 좋게 대해주고 정말 A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정말 왜 이렇게 되버린 건지.. 생리 터진 날 얘기는 엄마한테만 했었는데 C배우 얘기때문에 A가 좀 그랬을 순 있었는데 엄마도 A 속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제가 좀 호구같아서 그걸 이용해먹는 것 같다고 그래서 그냥 친구들 말고 좀 객관적으로 봐주실 수 있는 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는싶었는데 제 입장으로 쓰는 거라서 어쩔 수가 읎네요.. 저는 이런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 그리고 B랑은 원래 서로 좀 꼽주면서 얘기 했었고 이렇게 좀 그런 애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너무 B한테 실망해서 그냥 조금씩 멀어지려구요.. B는 그냥 상처 잘 안 받는 성격인 거 알아서 저도 깊게 생각 안 하고 서로 편하게 대했었고 A는 또 상처받는 애인데 아닌 것 같다가도 또 상처받아해서 A한테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ㅜ